부산 해운대 송정 돈까스 맛집 흑송

해운대 송정 맛집 흑송 방문

전화번호 051-704-9955
주소 부산광역시 해운대구 송정 광어골로 73 1층 2층
영업시간 평일 11:00~21:00 브레이크 타임 15:00~16:30
              주말 11:00~21:00 브레이크타임 15:00~16:00
(주차장은 맞은편에 위치, 협소하여_7~8대 가능_ 주차가 힘들다.)

오랜만에 돈가스가 먹고 싶어 져서 해운대 송정에 돈가스와 초밥으로 유명하다는 흑송에 방문하였다. 12시 정도에 방문했는데 웨이팅이 기본이었다. 그래도 전혀 짜증 나거나 힘들지 않았던 이유는 날씨 때문이었을까.

청명한 날씨와 하늘하늘한 구름들이 날 반기는 기분이었다. 요즘 일교차도 너무 심하고 하루하루 날씨가 여름처럼 후덥지근하기도 하고 늦가을마냥 싸늘하기도 해서 외출하기 전 날씨 체크는 필수인 것 같다. 오늘의 날씨는 매우 맑음 + 초가을다운 날씨 그 자체였다. 그래서 더욱더 기분이 좋았는지도 모르겠다.

짧은 웨이팅의 시간이 지나고 2층으로 안내받았다. (1층에서 웨이팅을 했었는데 웨이팅 하는 사람들도 뒤에 있고 2층보다 복잡한 것이 2층에서 식사하는 것이 훨씬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는 완전 창가 쪽 자리에는 앉지 못했다. 그래도 창가에서 아주 가까운 자리에 앉았고, 바로 창가 쪽에서 식사하시던 분들이 막 식사를 끝내고 나가시고는 이쁜 사진도 한 장 찍을 수 있었다!

20년 해운대 토박이로써 이렇게 송정 바닷가가 아름다웠던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기억하는 옛날의 송정 바닷가는 머릿속에 또렷하게 남아있다. 정말 시골다운 바다였다. 지금의 송정 바다의 분위기는 15년 전 해운대 바다의 느낌이 난다. 15~20년 전에는 '누가 송정 바다를 와? 해운대를 가지'라고 다들 생각했던 때였다. 이렇게 예쁘게 변할 줄 알았더라면 송정 바다 근처에 집을 한 채 사둘걸 헤헤 o(*^＠^*)o

아무튼 메뉴판을 보고 친구와 초밥세트 와 돈가스를 시켜서 나눠먹기로 했다. 스시에서 크게 실망스러웠던 부분은 직접 밥을 주무르지 않고 판을 눌러서 만드는 것 같았다. (이러면 마트에서 파는 스시랑 뭐가 다르지..) 그리고 맛도 그냥 보통 보통이었던 것 같다. 그래서 '웨이팅이 많은 맛집'이라는 게 놀라울 따름이라는 생각만 들었다.

그런데 돈가스를 먹어보니까 정말 맛있었다. 함께 간 친구는 기본적으로 돈가스를 별로 안좋아하는데도 너무 맛있다고 했다. 나는 돈까스를 너무 좋아하는데 그래서 특히 돈가스의 맛을 더 잘 알지도 모른다. 그런데 돈가스에 사용하는 돼지고기도 신선한 것 같았고 무엇보다도 튀김이 너무 맛있었다. (이 집은 스시&돈가스를 때려치우고 돈가스&텐동 집을 하면 더 대박 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흑송 가시는 분들은 웬만하면 돈가스를 드시기를..

흑송 외관

흑송 메뉴판

흑송 2층에서 본 뷰 (송정 바닷가)

런치 스시세트

수제 일식 돈까스 세트